공부합시다

문장 부호 규정

teencolor 2008. 1. 14. 16:47
 
문장 부호 규정

●  I. 마침표(終止符)

1. 온점(.), 고리점(о) : 가로쓰기에는 온점, 세로쓰기에서는 고리점을 쓴다.

(1) 서술, 명령, 처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

젊은이는 나라의 기둥이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집으로 돌아가자.

다만, 표제어나 표어에는 쓰지 않는다.

압록강은 흐른다 (표제어)
꺼진 불도 다시 보자 (표어)

(2) 아라비아 숫자만으로 연월일을 표시할 적에 쓴다.

1919. 3. 1. (1919년 3월 1일)

(3) 표시 문자 다음에 쓴다.

1. 마침표            가. 물음표               가. 인명

(4) 준말을 나타내는 데 쓴다.

서. 1987. 3. 5.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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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문장 끝에 느낌표나 물음표가 나타날 때는 마침표를 따로 쓰지 않는다.
빨리 떠나라! 어디 가오?

<2> 이미 마친 문장을 직접 인용할 때는 마침표를 따옴표 안에 표시한다. 간접 인용일 때는 마침표를 줄인다.
"그들은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3> 위 (3)항의 경우 표시 문자 곧 항목 부호에 괄호가 있을 때는 마침표를 쓰지 않는다.
1) 마침표           가) 물음표           (가) 인명

한편, 다음과 같이 두 개 이상의 수문자 부호 일 때도 마지막 숫자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1. 사랑의 기적          1.2 한국의 경우               1.2.3 서울의 삶

2. 물음표 (?) : 의심이나 물음을 나타낸다.

(1) 직접 질문할 때 쓴다.

이제 가면 언제 돌아오니?
이름이 뭐지?

(2) 반어나 수사 의문(修辭疑問)을 나타낼 때 쓴다.

제가 감히 거역할 리가 있습니까?
이게 은혜에 대한 보답이냐?
남북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3) 특정한 어구 또는 그 내용에 대하여 의심이나 빈정거림, 비웃음 등을 표시할 때, 또는 적절한 말을 쓰기 어려운 경우에 소괄호 안에 쓴다.

그것 참 훌륭한(?) 태도다.
우리 집 고양이가 가출(?)을 했어요.

[붙임 1] 한 문장에서 몇 개의 선택적인 물음이 겹쳤을 때에는 맨 끝의 물음에만 쓰지만, 각가각 독립된 물음인 경우에는 물음마다 쓴다.

너는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
너는 언제 왔니? 어디서 왔니? 무엇하러?

[붙임2]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라도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물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 있다.

이 일을 도대체 어쩐단 말이냐.
아무도 그 일에 찬성하지 않을 거야. 혹 미친 사람이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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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낱말이나 구절에 물음표를 붙여 의문을 표시하는 일이 있다.
왜? 주님 왜?

<2> 낱말만으로 된 선택 질문에도 끝에만 물음표를 쓴다.
홍차, 인삼차?

<3> 언어학서 등에서는 물음표를 문장 앞에 써서 그 문장 전체가 문법적으로 성립되기 어러움을 나타내는 일이 있다.
(?) 우리집에 강아지가 잘 논다. [상당히 의심스러운 문장]
? 그 사람을 공장에 일한다. [거의 받아 들일 수 없는 문장]

3. 느낌표 (!) : 감탄이나 놀람,부르짖음,명령 등 강한 느낌을 나타낸다.

(1) 느낌을 힘차게 나타내기 위해 감탄사나 감탄형 종결어미 다음에 쓴다.

앗! 아, 달이 밝구나!

(2) 강한 명령문 또는 청유문에 쓴다.

지금 즉시 대담해! 부디 몸조심하도록!

(3) 감정을 넣어 다른 사람을 부르거나 대답할 적에 쓴다.

춘향아! 예, 도련님!

(4) 물음의 말로써 놀람이나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 쓴다.

이게 누구야! 내가 왜 나빠!

[붙임] 감탄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라도 감탄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느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도 있다.

개구리가 나온 것을 보니, 봄이 오긴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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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현대어 문장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느낌표를 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른마 감탄 어미 "-구나, -군요"가 쓰일 경우는 웬만큼의 감탄적 효과가 드러나기 때문에 위의 [붙임]에서와 같이 느낌표 대신 마침표를 쓰는 일이 상례다.


●  II. 쉼표(休止符)

1. 반점(,), 모점( ) : 가로쓰기에는 반점, 세로쓰기에는 모점을 쓴다.
문장 안에서 짧은 휴지를 나타낸다.

(1)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 될 때에 쓴다.

근면, 겸손, 협동은 우리 겨레의 미덕이다.
충청도의 계룡산, 전라도의 내장산, 강원도의 설악산은모두 국립 공원이다.

다만, 조사로 연결될 적에는 쓰지 않는다.

매화와 난초와 국화와 대나무를 사군자라고 한다.

(2) 짝을 지어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에 쓴다.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3) 바로 다음의 말을 꾸미지 않을 때에 쓴다.

슬픈 사연을 간직한, 경주 불국사의 무영탑
성질 급한, 철수의 누이동생이 화를 내었다.

(4) 대등하거나 종속적인 절이 이어질 때에 절 사이에 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
흰 눈이 내리니, 경치가 더욱 아름답다.

(5) 부르는 말이나 대답하는 말 뒤에 쓴다.

예야, 이라 오너라. 예, 지금 가겠습니다.

(6) 제시어 다음에 쓴다.

빵, 빵이 인생의 전부이뎌냐?
용기, 이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젊은이의 자산이다.

(7) 도치된 문장에 쓴다.

이리 오세요, 어머님. 다시 보자, 한강수야.

(8) 가벼운 감탄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쓴다.

아, 깜빡 잊었구나.

(9) 문장 첫머리의 접속이나 연결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쓴다.

첫째, 몸이 튼튼해야 된다.
아무튼, 나는 집에 돌아가겠다.

다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접속어(그러나, 그러므로, 그리고, 그런데 등) 뒤에는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너는 실망할 필요가 없다.

(10) 문장 중간에 끼어든 구절 앞뒤에 쓴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하지 않소.
철수는 미소를 띠고, 속으로는 화가 치밀었지만, 그들을 맞았다.

(11) 되풀이를 피하기 위하여 한 부분을 줄일 때에 쓴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

(12) 문맥상 끊어 읽어야 할 곳에 쓴다.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철수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이다.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만약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해 본다면, 남을 괴롭히는 일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깨달을 것이다.

(13) 숫자를 나열할 때 쓴다.

1,2,3,4

(14) 수의 폭이나 개략의 수를 나타낼 때에 쓴다.

5,6세기 6,7세

(15) 수의 자릿점을 나타낼 때에 쓴다.

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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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쉼표의 기능: 쉼표란 일반으로 생각의 흐름 또는 문장의 구조를 가볍게 끊는 구실을 하는 부호이다. 이러한 구실은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되도록미면 뚜렷하게 나타내는 보조적 기능이 된다.

<2> 쉼표 사용상 유의점: 첫째로, 쉼표의 이른바 "가벼운 끊음 구실"은 어디까지나 의미 표현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메만 한정되어야 한다. 그것이 생각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필요 이상으로 막는 결과를 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쉼표의 사용은 일반적인 경우와 특수한 경우로 나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쉼표를 늘 쓰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 동일한 문맥이라도 상황에 따라 쉼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이러한 일반 사용 원칙에 비추어 볼 때, 위에 보인 <한글맞춤법>의 쉼표 사용 규정은 다소간 문제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그 쓰임을 일률적으로 규정한 것이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쉼표 사용에서 일반적인 경우와 특수한 경우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방식으로 단정적인 규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로 특수한 상황에 따른 쉼표 사용이 일반화되어 오히려 바람직스럽지 못한 남용이 될 가능성이 있다. 대체로, (1), (2), (3), (5), (6), (7), (8), (11), (13), (14), (15)과 같은 경우에는 쉼표가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밖의 몇 경우는 몇 가지로 문제가 있다 고 할 수 있다.

<4> (4)항은 임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국어에서는 접어미 등이 발달되어 있어서 쉼표가 없이도 앞 절과 뒷 절이 잘 구분되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절이 접속 형태를 수반하고 이어질 때에는 쉼표를 쓰지 않는 편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비가 오니까 우리는 떠나지 못했다.
그가 나를 사랑하였으나 나는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다만, 대화체 등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끊어 말하는 것을 나타내려 할 때는 빪은 구절 사이에도 쉽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뒤의 (12)항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점에서 볼 때, 이 (4)항은 단정적인 규정보다는 "경우에 따라 쉼표를 쓸 수 있다" 정도로 규정하는 것이 옳다.

<5> (9)항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다만," "한편," "결국," "요컨대," "이를테면," "예를 들면," "특히," "다시 말하면" 따위가 있다. 이들의 경우에도 쉼표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더욱이," "곧," "즉" 따위에는 특별히 강조할 경우가 아니면 쉼표를 쓰지 않는 편이 낫다. 필요없이 생각의 흐름을 막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6> (10)항에서처럼 문장 중간에 구절을 삽입하는 경우에 쉼표를 이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국어에서는 서양말들과는 달리 그런 문중 삽입 방식이 일반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특별한 경우, 이를테면 대화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려는 경우 등이 아니면 그런 삽입 방식은 국어 문장의 자연스런 흐름을 해칠 우려가 있다.따라서 (10)항의 규정은 특수한 경우에 한정되는 것으로 여겨야 마땅하다. 요컨대, 이런 경우는 쉼표의 일반 사용례처럼 다루는 것은 문제이다.

<7> (12)항과 같은 용법도 남용을 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경우의 쉼표 사용은 특수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어조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대화체 둥애서만 쓰여야 할 것이다.

<8> 위의 사용례 이외에 다음과 같은 경우가 보충되어야 한다고 본다.
[1] 따옴표를 써서 직접 인용하는 경우에는 그 앞에 쉼표를 쓰는 것이 좋다.
그는 말하기를, "사랑은 돈보다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너도 알다 싶이, "글은 그 사람이다."고 누군가 말했지 않아.

[2] 쉼표는 문헌의 각주법에서 다음과 같이 쓰이는 일이 있다.
전택부, <토박이 신앙산맥 2>(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82), p.131.
강명구, "새 신문 '한겨레'의 한해," <샘이깊은물>, 오월호(1989), 123 쪽.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쉼표는 필자의 이름, 출판사 이름, 그리고 실린 글 이름 뒤에 쓰이고 있다. 또 참조한 쪽수 표시의 앞에도 쓰이고 있다. 이런 쓰임에 대해서는 뒤의 "각주법"에서 다시 다룬다.

[3] 쉼표는 다른 부호와 어울려서 다음과 같이 쓰인다.
그이는 토박이말(토속어), 토박이노래 및 토박이춤을 익히고 있었다.
그의 방에는 <샘터>, <한국인>, <뿌리깊은나무> 등 잡지들이 흩어져 있었다.
그 책에는 "정신적인 부자," "부처님의 그물," "행복의 조건" 등의 수필들이 실려 있었다.
곧 쉼표가 괄호와 같이 쓰일 때는 그 바로 뒤에 표시하나 따옴표와 어울릴 때는 그 안에 표시한다. 우리의 많은 글에서는 "정신적인 부자", "부처님의 그물", "행복의 조건" 따위와 같이 따옴표 다음에 쉼표를 쓰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 관례로 보면 따옴표 안에 쉼표를 표시하고 있으니 유의할 일이다. (Chicago Manual 등 참조.)

어느 쪽이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볼 때 따옴표의 경우만은 쉽표를 안에 찍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첫째, 따옴표는 괄호와는 달리 내용물에 부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따옴표는 인용물이라는 것을 표시할 뿐이고 그 내용과는 직접 관계가 없는 부호이다. 그런데 쉽표를 따옴표 뒤에다 표시하는 것은 따옴표가 본래부터 그 내용물에 부수되는 것으로 여기는 결과가 된다. 둘째, 쉼표는 내용물의 구분에 쓰이는 만큼 그 내용물에 가깝도록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모양도 그 편이 낫다고 여겨진다. 셋째, 마침표의 경우와 견주어 보아도 따옴표 안에 쉼표 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 마침표(.)의 경우는 우리 나라의 글에서도 따옴표 안에 표시하지, 밖에다 표시하는 일이 없다. 따라서 쉼표의 경우만을 밖에다 표시하는 것은 일관성있는 처리라 할 수가 없다. 넷째, 국제적 통용성도 중요한 이유가 된다. 동일한 기능의 부호를

특별한 이유 없이 국어에서만 달리 쓰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이 우리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는 증표라면 모르지만, 단순히 우연한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국문과 영문을 곁들여 가면서 쓰는 글이나 문서에서는 혼선을 빚을 것이 예상되는 것이다.

2. 가운뎃점 (·)

열거된 여러 단위가 대등하거나 밀접한 관계임을 나타낸다.

(1) 쉼표로 열거된 어구가 다시 여러 단위로 나누어질 때에 쓴다.

철수·영이, 영수·순이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2) 특정한 의미를 가지는 날을 나타내는 숫자에 쓴다.

3·1운동 8·15 광복

(3) 같은 계열의 단어 사이에 쓴다.

경북 방언의 조사·연구

충북·충남 두 도를 합하여 충청도라고 한다.

동사·형용사를 합하여 용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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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가운뎃점은 국내 문헌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나 문제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글을 읽을 때 문제가 된다. 위 (1)과 같은 예를 말로 할 경우에 "·"을 "가운뎃점"이라고 소리내지 않으므로 의미 전달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둘째, 가운뎃점의 사용은 대부분 딴 부호나 조사로 대치할 수가 있으며 그 편이 더 나은 점이 있다. (1)의 경우에는 "철수와 영이" 또는 "철수하고 명이" 따위와 같이 접속 조사 등으로 대치할 수가 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읽기애도 좋다. (3)과 같은 경우에도 접속 조사로 대치할 수 있으며 그 편이 훨씬 낫다. (2)와 같은 경우에는 마땅한 조사가 없으나, 뒤에 설명하는 "붙임표(-)" 등으로 대치할 수가 있을 것이다. 셋째, 타자기나 컴푸터 등의 기계화에 지장을 준다. 이들 기구에는 이 가운뎃점이 따로 장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넷째, 이 가운뎃점은 일본에서 쓰이던 것을 우리가 본따서 쓰고 있는 부호이므로 국제적인 통용성이 문제가 된다. 곧 서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이 부호가 쓰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 이상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부호이므로 되도록 쓰지 않고 딴 부호로 대치하여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가운뎃점은 조사 등으로 대치하는 것이 읽기에도 좋고 또 부호 하나라도 더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쌍점 (:)

(1) 내표되는 종류를 들 적에 쓴다.

문장 부호: 마침표, 쉼표, 따옴표, 묶음표 등
문방사우 : 붓, 멱, 벼루, 종이

(2) 소표제 뒤에 간단한 설명이 붙을 때에 쓴다.

일시: 1984년 10월 15일 10시
마침표: 문장이 끝남을 나타낸다.

(3) 저자명 다음에 저서명을 적을 때에 쓴다.

정약용: 목민심서, 경세유표.
주시경: 국어 문법. 서울 박문서관, 1910.

(4) 시(時)와 분(分), 장(章)과 절(節) 따위를 구별할 때나, 둘이상을 대비할 때에 쓴다.

오전 10:20 (오전 10시 20분)
요한 3:16(요한복음 3장 16절)
대비 65:60(65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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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쌍점은 쉼표보다 훨씬 강하나 마침표보다는 약한 "끊음 기능"을 지니는 부호이다. 그래서 쌍점은 낱말이나 구절 사이를 가르는 쉽표와는 달리, 문장 전체를 2대별하는 구실을 하는 일이 많다.위의 (1)과 (2)와 같이 문장 전체의 "주제 또는 제시어"와 그 "설명부"를 가르는 데 쌍점이 쓰이는 것이다.

<2> 어런 점에서 볼 때, (3)과 같이 쌍점을 저자명 다음에 쓴다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 저자와 그 저서는 2대분되는 대립 요소라기보다는 전자가 후자를 어떤 의미로 한정하는 구실을 한다. 이를 테면,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 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로 해석되는 만큼 쌍점보다는 쉼표 정도가 낫다고 본다. 이 점에 대해서는 뒤의 "각주법"에서 다룬다.

<3> (4)의 경우는 쌍점의 특수한 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의할 일은 쌍점이 장이나 절 사이에 쓰인다고 한 점이다. 성경의 경우 이외에는 그런 용법이 통용되지 않으므로, 쌍점의 일반 용법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쌍점이 시간과 분사이에, 또 대비를 나타내는 경우에 쓰이는 것은 널리 통용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의 쌍점은 어디까지나 약식 표시를 하는 것일 뿐 아니라 양자의 쓰임이 혼돌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좀더 명확한 정식 표현에서는 괄호안과 같이 확실한 말로 대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빗금 ( / )

(1) 대응, 대립되거나 대등한 것을 함께 보이는 단어와 구, 절사이에 쓴다.

남궁만/남궁 만 백이십오 원/125원
착한 사람/악한 사람 맞닥뜨리다/맞닥드리다

(2)분수를 나타낼 때에 쓰기도 한다.

3/4 분기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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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빗금은 서양에서도 근래에 많이 쓰이기 시작한 것인데 우리 나라에서도 그 쓰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빗금의 주된 구실은 "개별 선택 또는 동시 선택을 하라"는 것을 약식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가령, "나라사랑/국어사랑"이라 하면 "나라사랑과 국어사랑"이라 해석될 수도 있고 "나라사랑이나 국어사랑"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또, "한글/한자/영문"이라 표시하였다면 그 가운데 어느 한 가지 또는 다 같이 임의로 선택할 수 있음을 뜻할 수가 있다.

<2> 그런데 이런 빗금의 쓰임은 남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정확한 표현이 필요한 정식 문서 등에서는 빗금보다는 정확한 낱말로 나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에서 보듯이 빗금은 일종의 약어와 같은 부호이고 그 뜻이 상황에 따라 달리 해석되기 때문이다.


● III. 따옴표(引用符)



1. 큰따옴표 (" "), 겹낫표 (      )

가로쓰기에는 큰따옴표, 세로쓰기에는 겹낫표를 쓴다.
대화, 인용, 특별 어구 따위를 나타낸다.

(1) 글 가운데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에 쓴다.

"전기가 없었을 때는 어떻게 첵을 보았을까?"
"그야 등잔불을 켜고 보았겠지."

(2) 남의 말을 인용할 경우에 쓴다.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하였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학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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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위 (1), (2)와 같은 경우는 큰따옴표의 가장 일반적인 쓰임이다. 직접적인 인용물을 나타내는 것이 따옴표의 기본 기능이기 때문이다.

<2> 위의 용법 설명에서는 큰따옴표가 "특별 어구"를 나타내는데도 쓰인다고 했는데 그 용례는 들지 않고 있다. 여기서 "특별 어구"란 무엇을 가리키는지 문제가 된다. 저명한 양식서인 Chicago Manual에 따르면, "특별한 뜻으로 쓰이는 전문용어(Technical terms is special sense)" 또는 "철학 용어(Philosophical terms)" 등을 주제로 내걸 때 등에 큰따옴표 또는 작은따옴표가 쓰일 수 있다고 했다. 국어에서도 그런 주제어나 술어 등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자 할 때에 따옴표가 쓰이는 일이 많다. 그런데 현재 국어 문헌에서는 이 "특별 어구"는 더욱 확대 해석되어, 일반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내고자 하는 낱말이나 어구를 두루 가리키고 있다. 이런 확대 적용은 있음직한 일이라고 본다.

<3> 이런 "특별 어구"나 그밖의 인용된 낱말이나 어구를 가리키는 경우에, 근래 우리의 문헌에서는 큰따옴표보다는 작은따옴표를 쓰는 경향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는 그렇게 바람직한 일이라고는 하기 어렵다고 본다. 첫째, 어구와 문장의 한계가 모호하여 그 구분에 혼선을 일으키기 쉽다는 점이다. 어떤 어구는 보통 문장보다도 더 긴 것이 있다. 이를테면, "사람이 먹고 자고 입고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어구이지만 사실상 여려 문장이 내포되고 있으니 두 따옴표 가운데 어느 것을 쓸 것인지 망서려진다. 둘째. 인용문 중의 인용문을 표시하는 작은따옴표와 혼동되기 쉽다는 점이다.

일반으로 작은따옴표의 기본 기능은 인용문 중의 인용문을 나타내는 것인데, 딴 기능으로 많이 쓰게 되면 혼란스러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특별 어구"의 경우에 그것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효과는 큰따옴표가 낫다는 점이다. 작은따옴표는 큰따옴표의 글자꼴보다 작을 뿐 아니라, 간혹 어깨점 (') 등과 함께 나타나면 더욱 잘 드러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넷째, 국제 관례로 보아서도 큰따옴표의 사용이 더 바람직하다. 예의 양식서 Chicago Manual의 289쪽에 따르면, 영어의 경우에 일부 언어학과 철학 분야에서는 개별 단어나 문자 등을 표시할 때 작은따옴표를 쓰는 일이 있으나 일반 으로는 낱말, 어구 문장의 구별 없이 큰따옴표를 쓴다고 지적하였다. 이상과 같이 볼 때, 어느 경우나 큰따옴표로 통일해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4> 큰따옴표는 책에 실린 글의 제목 등을 가리킬 때 쓴다.

김동인의 "감자"라는 작품
한순영, "어우러져 사노라면," <샘터>, 12(1988).

[<샘터>라는 책에 실린 한순영의 글을 표시한다.]



2. 작은따옴표 (‘ ’), 낫표(   )

가로쓰기에는 작은따옴표, 세로쓰기에는 낫표를 쓴다.

(1) 따온 말 가운데 다시 따온 말이 들어 있을 때에 쓴다.

"여러분! 침착해야 합니다. ‘하늘이 무녀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2) 마음 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에 쓴다.

‘만약 내가 이런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모두들 깜짝 놀라겠지.'

[붙임]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드러냄표 대신에 쓰기도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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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작은 따옴표는 (1)의 쓰임이 기본적인 것이고, (2)나 [붙임]에서 예시한 경우는 작은따옴표의 특별한 쓰임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위의 큰따옴표의 경우에 언급한 바와 같이 후자의 특별한 쓰임은 큰따몸표로 통일시키는 것이 번거롭지 않고 효과적이라고 본다. 일일히 가려서 작은따옴표를 쓸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 IV. 묶음표(括弧符)

1. 소괄호 ( ( ) )

(1) 원어, 연대, 보충 설명 등을 넣을 적에 쓴다.

커피(coffee)는 기호 식품이다.
3일1 운동(1919)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다.
"무정(無情)"은 춘원(6힝25 때 납북)의 작품이다.
니체(독일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2) 특히 기호 또는 기호적인 구성을 하는 문자, 단어, 구에 쓴다.

(1) 주어 (가) 명사 (라) 소리에 관한 것
(3) 빈 자리임을 나타낼 적에 쓴다.
우리 나라의 수도는 (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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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소괄호(parentheses)는 문맥 상에 그대로 나타내기 어려운 설명, 주석 또는 추가적 사항을 묶는 데 쓰는 부호이다. 곧 어떤 추가적 내용을 그대로 이어 써서는 문장 구조가 어색해지는 경우에 이 괄호가 쓰인다. 따라서 만일 그것을 그대로 놓아 두어도 문장 구성에 지장이 없을 때는 이 괄호 대신에 쉽표를 써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가) 이 회사의 직원(김득술씨)은 아침 일찍 출근했다.
(나) 이 회사의 직원, 김득술씨는 아침 일찍 출근했다.
(다) 이 회사(대표:김알지)는 이번에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라) ? 이 회사, 대표:김앙지는 이번에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위의 보기에서 (가)의 괄호 속에 든 설명은 (나)처럼 노출시켜도 되므로 쉼표로 분리해도 된다. 그러나 (다)와 같은 경우에 괄호 속에 든 요소는 노출시키면 (라)와 같이 이상한 문장이 되므로 반드시 괄호를 써야 한다. 이런 경우가 소괄호의 기본적 쓰임이다.

<2> 위 (2) 항과 관련된 쓰임으로서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문장 안에서 차례를 따른 나열을 할 때는 이 괄호를 쓴다. 괄호를 하지 않고 숫자만을 쓰고 마침표를 하는 것은 잘못이다.

바름: 사람의 인격은 (1) 용모, (2)언어, (3) 행동, (4) 덕성 등으로 표시된다.
그름: 사람은 1.말, 2.행도, 3.생각 등으로 죄를 짓는다.

<3> 그러나 표제의 항목 부호 또는 문장이나 단락을 새로 시작하는 자리에는 다음과 같이 서열에 따라 몇 가지로 할 수 있다.

1. 훈민정의 창제 동기
1) 훈민정음 창제 동기에 관한 여러설
(1) 세종의 애민 사상
가) 세종 대왕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역대 임금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 이 임금은 ...
곧 표제명이나 새 단락의 앞에 붙이는 부호에는 괄호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괄호를 할 경우에는 점차 그 부호 서열이 낮아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4> 소괄호는 임의 오소를 나타낼 때 쓰이는 수가 있다.

학교 선생을 부를 때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이 경우 "선생(님)"은 "선생" 또는 "선생님"을 가리킨다.
기구격 조사는 일반으로 "(으)로(써)"라 표시된다.
이 경우 "(으)로(써)"는 "으로써," "으로" 또는 "로써"와 같은 형태로 임의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2. 중괄호 ( { } ) : 여러 단위를 동등하게 묶어서 보일 때 쓴다.

<덧풀이>

언어학에서는 중괄호로 묶인 요소는 그 중 하나가 반드시 선택됨을 나타내는 경우에 쓰는 일이 있다.

3. 대괄호 ( [ ] )

(1)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에 쓴다.

나이[年歲] 낱말[單語] 손발[手足]

(2) 묶음표 안에 또 묶음표가 있을 때에 쓴다.

명령에 있어서의 불확실[단호(斷乎)하지 못함]은 목종에 있어서의 불확실[모호(模糊)함]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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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1)의 쓰임은 국어의 경우에 적용되는 것으로서 유용한 면이 있다고 본다. 종래에는 이 경우도 소괄호를 쓰는 것이 상례인데 이처럼 순수어에 대한 한자어 풍이를 하는 데 대괄호를 쓰는 것은 한글로 적은 한자어를 한자로 적는 경우와 구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연세(年歲), 단어(單語) 등과 구분된다.

<2> 이 대괄호는 국제 음성 기호 등을 적어 넣는 데도 쓰이고 있다.
模糊[모호]한 말 chemistry[kemistrj]

<3> 대괄호는 남의 글을 인용할 때 인용자가 설명을 할 경우에 쓰인다.
"우리 나라는 단기 4278년[1945년]에 해방되었다."
"3-1 운동은 기미년(1919년)에 일어났다."

대괄호를 한 것은 인용자의 설명을 뜻하고 소괄호가 쓰인 것은 원문에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인용법"을 참조할 것.

<4> 위의 (2)항은 대괄호가 소괄호보다 상위임을 뜻하는 것인데 Chicago Manual(p.155)에 따르면 소괄호를 할 경우에 이미 있었던 소괄호가 자동적으로 대괄호로 바뀌는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문장 부호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구두점이다(이 문제에 관해서는 최현배, <우리말본>[서울:정음사,1961]을 참조할 것). "서울:정음사,1961"은 본디 소괄호 속에 든 것인데 앞에 소괄호가 나타나므로 대괄호로 바꾼 것이다. 이러한 쓰임은 위 (2)항의 경우와는 반대가 되는 셈인데, 어느 것이 더 낫다도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다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위와 같은 덧붙임의 경우에는 본시 소괄호를 쓰는 것이 상례이므로 그대로 소괄호를 쓰고 그 내용 가운데 소괄호가 나타나게 되면 그것을 대괄호로 바꾸는 편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한다.


● V. 이음표 [連結符]



1. 줄표 (─) : 이미 말한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함을 나타낸다.

(1) 문장 중간에 앞의 내용에 대해 부연하는 말이 끼어들 때 쓴다.


그 신동은 네 살에 ─ 보통 아이 같으면 천자문도 모를 나이에 ─ 벌써 한시를 지었다.

(2)앞의 말을 정정 또는 변명하는 말이 이어질 때 쓴다.

어머님께 말했다다가 ─ 아니, 말씀드렀다가 ─ 꾸중만 들었다.
이건 내 것이니까 ─아니,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이니까 ─ 절대로 양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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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여기 줄표는 이른바 dash의 한 가지인데 그 기본 기능은 말을 바꾸어 설명하는 것이다. 이런 기능의 줄표는 소괄호의 기능과 비슷한 바가 있는데, 그보다는 더 길고 자유서런 설명을 덧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2> 국어의 경우에는 문장 중간에 쉽표를 써서 삽입구를 끼어 넣는 일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이 줄표를 활용하여 그런 삽입 기능을 드러내도록 함이 낫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이를 남용하면 글의 전개 과정이 산만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득이한 경우에만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2. 붙임표 ( - )

(1) 사전, 논문 등에서 합성어를 나타낼 적에, 또는 접사나 어미임을 나타낼 적에 쓴다.

겨울-나그네 불-구경 손-발
휘-날리다 슬기-롭다 -(으)띵걸

(2) 외래어와 고유어 또는 한자어가 결합되는 경우에 쓴다.

나이론-실 디-장조 및-에너지 염화-칼슘

3. 물결표 ( ~ )

(1) "내지"라는 뜻에 쓴다.

9월 15일 힝 9월 25일

(2)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갈 말 대신 쓴다.

새마을: 힝운동 힝노래

- 가(家): 음악힝 미술힝


● VI. 드러냄표 [顯在符]



1. 드러냄표

˙ 을 가로쓰기에는 글자 위에, 세로쓰기에는 글자 오른쪽에 쓴다.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 쓴다.. . . .

한글의 본 이름은 본시 훈민정음이었다. . .. . .. . . . .
중요한 것은 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이다.



[붙임] 가로쓰기에는 밑줄( , )을 치기도 한다.


● VI. 드러냄표 [顯在符]



1. 드러냄표

˙ 을 가로쓰기에는 글자 위에, 세로쓰기에는 글자 오른쪽에 쓴다.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 쓴다.. . . .

한글의 본 이름은 본시 훈민정음이었다. . .. . .. . . . .
중요한 것은 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이다.



[붙임] 가로쓰기에는 밑줄( , )을 치기도 한다.


VII. 안드러냄표(潛在符)



1. 숨김표 ( X X , o o )

알면서도 고의로 드러내지 않음을 나타낸다.

(1)금기어나 공공연히 쓰기 어려운 비속어의 경우, 그 글자의 소호만큼 쓴다다.

배운 사람 입에서 어찌 아아아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그 말을 듣는 순간 XXX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2) 비밀을 유지할 사항일 경우,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육군 아아 부대 아아아명이 작전에 참가하였다.
김 아아가 왔다 갔다.
그 모임의 참석자는 김 X X 씨, 정 X X 씨 등 5명이었다.



2. 빠짐표 (□) :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낸다.

(1) 옛 비분이나 서적 등에서 글자가 분명하지 않을 때에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大師爲法主□□賴之大□薦(옛비문)


(2)글자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나타낼 때 쓴다.

훈민정음의 초성 중에서 아음(牙音)은 □□□의 석 자다.



3. 줄임표 (......)

(1) 할 말을 줄였을 때에 쓴다.

"어디 나하고 한 번 ...... ." 하고 철수가 나섰다.

(2) 말이 없음을 나타낼 때에 쓴다.

"빨리 말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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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풀이>

<1> 줄임표를 여섯 점이나 찍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주요 신문 등에는 이것이 지켜지지 않고 다음에서와 같이 3점만을 찍고 있다.

"그는 . . . 드디어 소리를 질렀다." 고 전했다.
"그 여자는 말 없이 그만 눈물만 . . ..
". . . 우두커니 섰더니 어디론가 가고 말았다."

또한, 학술 논문 등에서도 3점을 찍는다고 풀이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에서 펴낸 <논문 작성법> 등에는 모두 3점만 찍는 것으로 예시하고 있다. 이는 영어권, 불어, 스페인어 등 많은 나라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줄임표를 6점이나 번거롭게 찍는 것은 불합리한 점이 있다. 따라서 이 줄임표에 관한 규정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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