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호수의 뒤쪽에 약 1000여가구(700여명)의 사니족이 살고 있다. 이들은 화려한 민족복장차림을 하고 현재 석림에서 고유의 전통문화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 관광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인 석림을 끼고있는 사니족은 전통문화인 수놓이, 차문화, 홰불축제로 관광객의 발목을 잡고있다. 특히 홰불제는 사니족의 최대명절이다. 이날이면 석림에 수많은 관광객들과 사니족이 몰려 축제의 분위기가 농후하다.
사니족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 한 폭군의 잔혹한 정치에 못이겨 백성들이 봉기을 일으켰는데 양의 두뿔과 뒤다리에 횃불을 달아매고 양떼를 폭군의 보루로 몰아 화공으로 성공했다고 한다. 후세에 이를 기리여 매년 6월 24일에 홰불놀이를 가졌는데 후에는 사니족의 전통명절로 자리매김했다. 홰불제는 주로 낮에는 활쏘기, 경마, 그네, 투우, 씨름 등 경기를 진행하고 밤에는 우등불을 둘러싸고 손에 홰불을 든채 전통적인 원무를 추는것으로 진행된다.
석림에 가보면 사니족들이 자체로 수놓은 핸드폰 케이스, 작은 가방을 들고 관광객속을 파고들며 장사하는 사니족들을 어렵잖게 볼수 있다. 또 사니족 전통복장을 하고 가이드하는 예쁘장한 사니족처녀들의 진풍경도 실감할수 있다.
흑룡강신문